자기 만족/야매번역
오의역,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1화 시작의 날
―――약 15년 전, UN군 입대식.
사회자
계속해서, 선서를 하겠습니다.
대표자, 애슐리 사강, 앞으로.
애슐리
네.
우리들은,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지키는 UN군으로서――
UN군 병사A
(오오……저것이 세계제의 아들인가……. 군에 지망해서 들어왔다고 들었다.)
UN군 병사B
(월반으로 대학에 들어가서 수석으로 졸업했던 천재지?
권유하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훌륭하군)
애슐리
――의 상징인 세계제에 충성과 진력을, 여기에 맹세합니다.
……이상!
*
세계제
애슐리.
애슐리
아……, 아버님.
세계제
입대식의 선서, 훌륭했다.
이건, 내가 주는 입대 선물이다.
애슐리
감사합니다.
……무척이나 멋진 권총이네요.
조금은 오래된……20세기 초初頭에 만들어진 총입니까?
세계제
그렇다. 내가 젊었을 적, 아는 사람에게 양도받은 *특주품이다.
소중하게 간직해라.
*特注品 특별 주문받은 물건
애슐리
네, 감사히 받겠습니다.
세계제
그럼, 내일부터 군무에 힘쓰도록.
애슐리
――아버님!
세계제
……뭐지?
애슐리
저는 계속, 아버님의 이상을――
싸움이 없는, 완전한 평화로운 세계의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계속 생각해왔습니다.
오늘 드디어, 염원이 이루어진다……
이 가슴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 넘치고 있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 그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민중을 위해――
이 모젤과 함께, 매진하겠습니다!
세계제
……기대하고 있다, 나의 아들이여.
*
UN군 병사A
서둘러! 이 거리에 사강 소좌님이 시찰하러 온다고!
모셔야 한다!
만일을 대비해 경비망을 깔아라!
UN군 병사들
넵!
*
애슐리
좋은 거리다…….
이 경관을 잔해 더미로 만드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
UN군 병사
사강 소좌님께 경례!
애슐리
너희들, 수고한다.
점령 통치의 상황은 어떠나.
UN군 병사
네, 대체로 순조롭습니다.
단지 교외 쪽에 아직 레지스탕스의 잔당이 잠재해 있다는 정보가 있어 수색 중입니다.
시가지에서도 여러 번 반항적인 주민과 충돌이 나면서, 모두 수감 중입니다.
애슐리
훗, 수감인가. 반항 세력을 일부러 수감해두시다니, 아버님도 무르시구나.
전원 사형으로 상관없을 텐데.
시찰하는 동안, 모젤에게 더러운 피를 흘리게 할 수도 있겠네.
UN군 병사
모젤……이라고 하신다면, 반세기 전의 권총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애슐리
그렇다. 입대 선물로 아버님께 받은, 나의 애총이다.
보여줄까, 자――아름답지?
UN군 병사
과연……하지만, 성능으로선, 그……최신 총을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지……?
애슐리
또 그 소린가.
측근한테도 심심찮게 듣고 있다만, 나의 파트너相棒는 이 모젤로 정해졌으니까.
군인으로서 시작일부터, 여러 가지 경험을
함께 해왔다. 그것은 지금부터, 이상의 미래를 쌓을 때까지 변하지 않아.
UN군 병사
하, 하아…….
애슐리
좋은 거리다.
어머님을 안내해드리고 싶구나…….
이 며칠 후, 애슐리의 모친은 레지스탕스의 폭도로 인해 살해당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애슐리의 레지스탕스에 대한 탄압의 자세는 가혹하기 짝이 없었다.
그 무렵, 핵 전쟁터戦争跡地에선 미지의 광물이 발견되었다.
그런 후, 핵을 대신하는 강대한 에너지원으로 밝혀졌으며,
반란 세력에 대한 제제의 비장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애슐리는 새로운 광석을 사용한 폭탄의 연구를 비밀리에 시작했다.
2화 반역의 총소리
완성한 미르라ミルラ의 위력을 눈앞에서 목격한 세계제는, 비인도적이라며 실용화를 단연코 인정하지 않았다.
병마에 침범당하는 가운데, 세계제는 애슐리의 급진적인 사상에 위기감을 더했다.
어느 날, 애슐리는 사고를 당한다.
―생명을 건졌지만, 그것이 세계제의 지시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애슐리도 친아버지에게 칼을 겨눈다――.
애슐리
큿……아아아아아!!
젠장……실패했다……!
비열하고, 겁 많은, 세계제놈…………!!
그런 남자를, 결단코 부친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어머님의 원통함을 풀지 않고, 내가 만든 미르라를 부정하고!
친아들의 암살을 꾀한 빌어먹을 놈畜生……!
죽여버리겠어……!
절대로, 죽여버리겠어――!
――윽!
콜록……!
하아……하아…….
나는……어떻게 되는……. 세계제를 손에 넣으려고 했다――
중대한 반역죄다. 사형은 면할 수 없는, 가…….
……아니, 싸워주겠어……!
뭐가 있어도, 나의 정의를.
증명해 주겠어……!
그러기 위해 지금까지 준비해왔다……!
나에겐 새로운 시대를 손꼽아 기다리는 많은 지지자가 있어……!
비참하고 어리석은 아버지, 그리고 그것을 옹호하는 보수파 녀석들……!
녀석들을 처벌해 주마!!
뼈저리게 깨달아라……이 나, 그리고 미르라야말로 인류를 훌륭한 미래로 이끄는 복음이라고!!
*
애슐리
우……, 큿……
현기증이……읏, …….
어디, 쉴 곳이……,
아아, 그래…….
――끼이…….
*
애슐리
나의 방……. 오랜만이구나.
학생 때 그대로……., 변하지 않았다.
우으……. 콜록, 콜록……. 하아.
모젤……..
내 편은, 너뿐이다.
어리석은 인류를……. 세계를 만들기, 위해…….
아버지를 뛰어넘을, 힘을……원, 해…….
………………….
………………….
애슐리
……응…….
잠들었던 건가…….
뭐지……?
귀신이 떨어진 것 같다……
천리 앞까지 내다볼 수 있을 것 같은 감각이다.
――!?
???
눈을 뜨셨네요. 애슐리
애슐리
……읏, 너는 누구냐?
방 열쇠는 잠그고 있었을 텐데.
모젤
나는 모젤. 이 권총입니다.
당신의 강한 의지에 이끌려 눈 뜬 귀총사.
애슐리
모젤……? 귀총사……?
모젤
지금까지 마찬가지로, 당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부디, 명령만 하세요.
애슐리
도대체, 무슨 말을――
――덜컥
유엔군 병사
열쇠가 걸려있다!
하수인이 이 방에 있는 게 틀림없어!
좋아, 열쇠를 부숴!
애슐리
아아, 손님이 온 모양이다. ――너.
어떤 명령이라도, 말하라면, 지금부터 들어오는 녀석들을 죽여봐라. 할 수 있나?
모젤
네.
――쾅!
유엔군 병사
안에 있다! 움직이지 마라, 읏……!?
크악……!!
모젤
완료했습니다.
애슐리
미간에 정확하게 한 발씩……하잖아.
모젤.
정말로, 나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모젤
네.
애슐리
세계제를 죽일 수 있나.
모젤
네.
애슐리
나의 어머니를 죽인 반역자를, 세계의 끝까지 가 찾아내는 것도 할 수 있나?
모젤
네.
유엔군 병사
총소리는 여기다!
애슐리 사강!
네놈을 세계제 살해 미수의 혐의로 체포한다!
애슐리
――그렇다면, 여긴 우선…….
3화 붕괴의 서곡
간수(교도관)
빨리 걸어!
애슐리
큭…….
간수
여기가 네놈의 독방이다.
자, 들어가!
애슐리
……이 나에게 난폭한 짓을 하다니.
이름은 뭐지?
기억해 두마.
그리고 기뻐해라.
머지않아, 너와 너의 일족은 모두, 편안하게 잠들게 될 테니.
간수
실없는 소리 하지 마라!
네놈은 세계제에 위해를 가한 중죄인!
무슨 일이 있어도 앞으로 영원히 용서받을 일은 없다!
애슐리
후…….
영원하다 하면 한가하구나.
책을 가져와 다오. 있는 대로 전부 다.
*
간수
애슐리 사강. 면회인이 왔다.
애슐리
이름은.
간수
프레데릭 사강.
세계제의 신변 경호를 맡은 인물이다만――
너에게 있어선 남동생義理の弟인가.
애슐리
……기다리고 있었어.
프레데릭.
*
――수일 후.
간수
아……컥……읏.
모젤
애슐리, 준비는 끝났습니다.
여기 기폭장치입니다.
애슐리
고마워.
자……시간을 새기는 바늘의 소리가 들리는가.
세계가 태어나 바뀌는, 그 순간으로!
아버지, 아아……
내가 동경하는 전부였다. 세계제…….
여기까지 나를 길러줘서, 고마워.
그리고, ……작별이야.
――찰칵!
*
모젤
………….
여기는 제도 구치소.
국제 연합군(UN) 본부, 응답하라.
무전
지――지직――
여――는 본부――
총회중――에게 원인 불명의 대폭발――
생존자――보이지 않는다!
모젤
양해.
자, 갑시다. 폐하.
애슐리
――아아.
프레데릭 사강을 이용한 폭파에 의해 세계제를 포함한 UN군의 주요 인물 상당수가 사망하였고, 세계제부는 혼란스럽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중, 감옥을 나온 애슐리는 국제 연합군 본부로 향해, 부하들과 함께 사태의 수습을 도모한다.
그 후 2대 세계제로서 즉위하고, 시작으로 레지스탕스에 대해 미르라를 통해 대숙청을 시작했다.
그리고 세계는, 새로운 세계제에 의한 무력 지배의 소용돌이에 삼켜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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